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않았다
드라마 관련 정보
- 2023/5/1~ 월화드라마로 방영 시작
- 장르 - 판타지, 추리, 스릴러, 서스펜스, 가족, 휴먼
- 간단 줄거리 -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
우연한 기회로 타임머신 자동차를 얻어 타게된 해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엄마의 죽음을 맞이한 윤영. 1987년으로 타임워프를 하던중 해준은 윤영을 치는 교통사고를 낸다. 이후 이 둘은 함께 1987년으로 떨어진다.
운명’이란 무엇일까.
지나고 보니, 결국은 그렇게 될 일이었더라, 곱씹어 보는 것.
시간 앞에 무력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위로이자 낭만, 혹은 체념.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 의미를 부여해보려는 예쁜 손짓.
혹은, 누군가의 피와 땀과 눈물이 새겨진 의지의 총합...
이 드라마는, 운명이란 단어에 담긴 그 무수한 의미들을 이리저리 비춰보며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짠하게, 때로는 우습다가 때로는 무섭게 얽히는 다양한 인간들의 얼굴을 그려보고자 한다.
2021년 현재에서 마주칠 듯 마주치지 못한 두 남녀는
1987년 과거에서 만난다.
각자의 사연, 각자의 목적을 가진 채 이 멀고도 아득한 시간을 뛰어다니던 둘은 곧, 서로가 서로에게, 거대한 운명의 끈에 얽혀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함께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여러 군상의 인간들을 만나며 엄청난 진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고 마침내 미워하고 원망했던 누군가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될 것이다.
또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 드라마의 주요 내용에는 살인사건이 등장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긴 시간에 걸쳐 곁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이야기,
긴 시간에 걸쳐 잘못된 선택들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긴 시간에 걸쳐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가는 그런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 - 공식 홈페이지
등장인물 소개
유해준(김동욱) 방송국 기자출신 앵커 |
냉철하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직선적이다. 에둘러 말하기보단, 핵심부터 곧바로 파고드는 게 그의 스타일이다. 이따금 무표정한 얼굴로 빠르게 읊는 그의 수수께끼 같은 말들은 흘려듣자면 ‘미친놈’ 이라 욕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란 걸 알 수 있게 된다. 사실 그는... 스스로의 생각 이상으로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 때때로 ‘질문’보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걸 알고 제 속도를 한 발 늦춘 채 기다려줄 줄 아는 그는, 꽤 믿음직한 어른 남자다. 그러나 동시에, 매우 유치하고 삐딱하고 시니컬한 소년의 모습도 품고 있다. 어린 시절의 그는.. 끝없는 애정적 허기에 시달려야만 했으니까. 자신을 낳은 어머니는 출산 직후 해준을 팽개쳐 버린 뒤 야반도주했고 자신을 키운 할아버지는 평생 그런 해준을 집안의 오점인 양 여기면서 매사에 끊임없는 비난과 질책, 외면만을 선사했으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준 아버지는 교수직을 위해 홀로 외국에 나가 12월의 산타클로스보다 못한 방문을 간간이 해오는 식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온통 반항이나 결핍에 사로잡힌 삶을 산 것은 물론 아니었다. 해준이 ‘기자’를 택했던 건 순전히 그의 소신이었고,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착착 쌓아가는 동안 딱히 정의롭다는 자각조차 없이 강강약약, 불의 앞에서 강해지곤 했다. 필요할 땐 누구보다 집요하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착착 쌓아가는 동안 해준은 스스로 자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일과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의 손에 ‘타임머신’이라는 황당한 물건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
백윤영(진기주) 출판사 편집자 |
유명하고 번지르르한 작가들의 ‘쪼잔하고, 초라하고, 환멸나는’ 실체는 볼만큼 봤고 어쨌든 그 사이에서 “선생님, 최고!” 영혼 탈탈 털어 을의 의무를 다 한다는 점에서 그녀는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어쩌면, 담당하고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고미숙의 ‘갑질’과 ‘진상’에 시달려 온 어언 6년의 시간들이 윤영의 삶을 지금처럼 퍽퍽하게 만들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꿋꿋하게 버텼다. 스트레스가 치솟는 어떤 날엔 엄마에게 대신 좀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괴롭히는 직장 상사(?)에겐 고분고분 착한 말만 하면서도 내 걱정하는 엄마에겐 괜한 짜증을 부리는 일은, 이 시대의 모든 딸들이 평범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그러나... 그날, 그녀가 내뱉은 짜증이 엄마가 이 세상에서 들을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길거리에서 한바탕 다툰 뒤 헤어졌던 엄마는 그날밤 ‘우정리’ 라는 낯선 마을의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눈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윤영이 우연히 우정리의 버려진 ‘굴다리’를 지나게 된 그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달려온 ‘투명한’ 차가 마치 윤영을 ‘밀어내듯’ ‘통과하듯’ 지나쳐갔고, 정신을 차렸을 땐... 거짓말처럼 1987년의 과거로 떨어진 뒤였다. 이 황당한 교통사고로 윤영을 친 주인공은 해준이었다. 그리고 윤영이 맞이한 1987년에서는, 열아홉의 엄마가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각자의 일에 몰두하면 할수록, 1987년의 상황들은 두 사람을 자꾸만 한 곳으로 얽혀들게 만들고 만다. 기막히게 이어지는 우연이 반복될수록 둘은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운명의 끈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
명장면 & OST
- 명장면
- OST
마무리
타임머신 소재를 좋아한다면 추천, 시간 이동이 흥미롭고 살인사건의 '진범 찾기'를 하면서 보게되는 드라마-
과거에 마을 사람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들이 궁금해진다.
어떤 계기로 사람이 변하게 되는지를 눈여겨 보게되는 관전 포인트가 있는 반전의 반전 드라마.
세상은 그들이 생각하는 만족스러운 미래가 사실은 이상화된 과거로의 회귀인 사람들로 가득하다.
-로버트슨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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